천천히 나를 돌아보는 과정
1) 2/28 회사 퇴사
2022년을 맞이하면서 진로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가진 전공을 살리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굉장히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묻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정말로 제가 마음속에서 가고 싶은지에 대한 답을 듣고 싶었습니다.(주위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잘 휘둘리는편이라ㅠㅠ) 같은 길을 가려고 하는 친구와 많은 대화를 하면서 제 생각도 정리 되었고 계속해서 후회가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정해진 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 대학교 입학 - 군 휴학 - 졸업 - 취업. 그러면서 항상 후회가 남았습니다. 과연 내가 정말 원해서 하는일이 맞은가? 나는 이게 재미없는데 계속해야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2021년 내내 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제 자신이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성장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는 미래는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잘 못견뎌했습니다. 그래서 개발 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정글에 합격한 이후, 퇴사를 아예 확정지었습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결정하였고 진행중에 있습니다.
2) 3/28 정글 입소
정글에 들어온 후, 4일 째가 되었습니다.
미니 프로젝트가 끝났고 굉장히 짧은 기간에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주제로 이게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지만 팀원을 정말 잘 만나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지만 계속해서 검색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를 반복해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이지만 짧은 시간에 적응을 잘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교육 과정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제와 다른 내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 잡았습니다.
여기서는 정말 방향만 제시해주고 강제로 하게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성적, 순위도 없었고 팀원들과 함께 몰입하여 성장만 하면 되었습니다. 운영진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한 주 동안 주어지는 것들을 잘 해내기만 한다면 충분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도 무엇을 더하려고 보다는 중심을 잃지 않고 충분히 내것을 따라가면서 열심히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3) 정글 과정
앞으로의 과정들을 진행하면서 컴퓨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코드로 구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생각의 폭을 넓히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본을 닦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너무 앞만 보고 가지 말고, 멀리 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과정을 거치며 3가지는 꼭 가지고 가겠습니다.
- 옳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틀린 질문에서는 옳은 답이 나올 수 없기 때문)
- 답을 맞히는 과정보다 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
(답이없는 것은 즐겨라.)
- 문제가 안 풀릴 때는, 화를 내거나 포기하는 대신에 ‘문제가 참 어렵구나. 내일 아침에 다시 풀어봐야겠구나하는 여유로운 마음' 가지기.
4) 5개월 후, 정글 수료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흥미를 가지는 일을 하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입니다.
퇴사를 하면서 제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현재 가는 길의 방향이 맞는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보겠습니다. 너무 급하거나 너무 느슨하게 살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자기 중심을 가진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현재는 생각을 깊게하여 설계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5개월 후에는 어떤 시스템을 바라볼 때, 효율적으로 동작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겠습니다.